유영상 SKT 대표 "향후 10년 전략은 'AI 대전환'..기업가치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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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가 SK텔레콤의 향후 10년은 'AI(인공지능) 대전환'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 대표는 '어떻게 SK텔레콤을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 것인가'라는 CEO로서 첫 고민은 다소 해소됐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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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영상 대표, '다음 10년에 대한 고민' CEO 칼럼 공개
"가장 큰 고민은 기업가치…통신업 재정의해 BM 혁신"
"AI서비스 에이닷도 핵심서비스될 것…우리 業은 AI"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가 SK텔레콤의 향후 10년은 'AI(인공지능) 대전환'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AI 기술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나간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15일 '다음 10년에 대한 고민'이라는 제목의 CEO 칼럼을 통해 "탄탄한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어떻게 온당하게 평가받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어떻게 SK텔레콤을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 것인가'라는 CEO로서 첫 고민은 다소 해소됐다고 자신했다. 올해 초 사업 부문을 5대 사업군으로 재정의한 이후 전반적으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에 따르면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고객이 전체의 50%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 또한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T우주'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각각 실사용자 130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미디어 사업 또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38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하늘을 나는 택시인 UAM(도심항공교통)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도 착실히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이날 공개된 칼럼을 통해 유 대표는 "여전히 기업가치는 저에게 큰 고민이자 미션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성장을 위한 향후 계획의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5년 간의 SK텔레콤의 전략이 새로운 산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통신업을 재정의해 BM(사업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도 수년 전부터 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올들어 AI와 관련한 서비스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초거대 AI 모델과 캐릭터를 활용한 AI서비스 'A. (에이닷)'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에이닷은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핵심사업인 MNO와 미디어 사업 자체의 AI 대전환 뿐 아니라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에 우리 AI를 이식해 또 다른 혁신을 만들 수도 있다. 앞으로 우리의 업(業)을 AI로 재정의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매일 주가를 확인하는 SK텔레콤의 주주다. SK텔레콤 주주 수가 불과 2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약 20만명을 목전에 두면서 책임감도 커졌다"며 "CEO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1년 후에는 기업가치가 아닌 다른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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