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고강도 일렉포일 개발.."기존 제품의 3배 수준"

오진영 기자 2022. 9. 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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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장비용 일렉포일(구리 박)을 제조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업계 최초로 90kgf/㎟ 인장강도 및 고연신율 특성을 가진 일렉포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신제품 'ISS-T9'는 일반 동박 인장강도의 3배 수준으로, 기존에 출시된 'I2S'의 고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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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ISS-T9'. / 사진 = 일진머티리얼즈 제공


전자장비용 일렉포일(구리 박)을 제조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업계 최초로 90kgf/㎟ 인장강도 및 고연신율 특성을 가진 일렉포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신제품 'ISS-T9'는 일반 동박 인장강도의 3배 수준으로, 기존에 출시된 'I2S'의 고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인장강도는 재료가 절단되도록 끌어당겼을 때 견디는 힘을 뜻하며, 연신율은 재료가 늘어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대형 2차전지(재사용할 수 있는 충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량 글로벌 1위 기업으로 13년 연구 개발 끝에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출력·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 ISS-T9을 개발했다. 고강도 일렉포일을 사용하면 불량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 ISS-T9는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제조 시 공정 불량을 개선할 수 있고, 실리콘 함량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꼭 필요한 소재"라면 "이번 제품 개발은 2차전지용 소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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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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