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코치가 그 어렵다는 '말 없이 지켜 보기'를 하게 만드는 투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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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자격 충분하다. 이미 코치 손을 떠난 선수다."
배 코치는 "정철원은 공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수비와 송구, 주자 견제 등에서도 기본기가 잘 닦여져 있는 선수다. 공은 보시다 시피 최고의 구위를 갖고 있다. 혹 막히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혼자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는 코치가 옆에서 잔소리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꾹 참고 기다려줄 줄 알아야 성장이 멈추지 않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앞으로 10년 간은 두산의 불펜을 책임질 선수다. 체력 관리 등 몸 관리만 잘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야구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 말 없이 지켜만 본다는 것이 코치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철원은 그렇게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 해주고 있기 ??문에 어려움이 와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내성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경기 결과에 대해 왜 좋았는지 왜 나빴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선수다. 믿고 바라보고 있다. 자신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가면 된다. 코치는 만에 하나 길을 잘못 가게 되면 그 때 나서면 된다. 정철원은 그 정도 능력이 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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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자격 충분하다. 이미 코치 손을 떠난 선수다."
배영수 두산 불펜 코치는 불펜 투수들을 하나 하나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노하우를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 위해 애 쓰는 코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가끔 불펜을 보면 배 코치가 정말 열심히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서도 열정이 느껴진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두산 마운드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정철원(23)이 주인공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장해 4승3패3세이브16홀드, 평균 자책점 2.42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두산 불펜에 홀로 남은 필승조라 할 수 있다. 선발이 최대한 길게 가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정철원이 멀티 이닝도 불사하며 9회에 홍건희로 연결 시키는 것이 현재 두산의 필승 공식이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각도 큰 슬라이더,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정철원의 주무기다.
마운드에서 절대 기 죽지 않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성격은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로 이어지며 어느새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두산의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배영수 코치는 그런 정철원에게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너무 통통 튀려 할 때만 한, 두마디만 할 뿐 기술적인 조언 같은 것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정철원이 완성형 투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 코치는 "정철원은 공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라 수비와 송구, 주자 견제 등에서도 기본기가 잘 닦여져 있는 선수다. 공은 보시다 시피 최고의 구위를 갖고 있다. 혹 막히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혼자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는 코치가 옆에서 잔소리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꾹 참고 기다려줄 줄 알아야 성장이 멈추지 않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앞으로 10년 간은 두산의 불펜을 책임질 선수다. 체력 관리 등 몸 관리만 잘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야구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 말 없이 지켜만 본다는 것이 코치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철원은 그렇게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 해주고 있기 ??문에 어려움이 와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내성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경기 결과에 대해 왜 좋았는지 왜 나빴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선수다. 믿고 바라보고 있다. 자신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가면 된다. 코치는 만에 하나 길을 잘못 가게 되면 그 때 나서면 된다. 정철원은 그 정도 능력이 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코치가 말 없이 선수를 지켜만 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라도 단점이 보이지 않을 리 없다. 세세한 것 하나 하나 다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나지 않는다.
배영수 코치가 정철원을 바라만 보고 있는 이유다. 충분히 잘하고 있고 실패에 대한 내성과 성찰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는 코치가 욕심을 내 달려들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최근 한 기사에서 배 코치가 "정철원은 신인왕을 받으면 안된다"고 장난을 쳤다는 이야기가 소개된 적 있다.
하지만 배 코치의 마음은 정반대였다. 정철원이 꼭 신인왕을 받길 바라고 있었다.
배 코치는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았으면 좋겠다. 신인왕을 꼭 타길 바란다. 할 수만 있다면 여기 저기 추천을 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 신인왕 같은 결실을 맺게 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투수다. 좋은 기회를 꼭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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