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복판에 양봉장 만들고 꿀 따는 이 회사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K-Bee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지역에 밀원수 10만 그루 심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KB국민은행 본점 본관 옥상에 'K-Bee 도시양봉장'도 조성했다. 현재 도시양봉장에는 약 12만 마리의 꿀벌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한강과 샛강 등지를 오가며 야생꿀을 채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벌통 6개에 담겨진 야생화 꿀 약 60kg을 채집한 후 이를 착즙기로 옮기는 과정을 거쳐 약 230여 병의 'K-Bee 벌꿀 기념품'을 완성했다. 기념품은 'K-Bee 프로젝트'의 성공을 응원해 준 여의도 본점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와 KLPGA 프로골퍼 '슈퍼루키' 이예원 선수를 비롯해 KB금융 임직원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황선우, 이예원 선수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 사이 우리나라에서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언제부턴가 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새삼 떠올라 그 심각성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며 "꿀벌 생태계 회복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KB금융그룹이 발벗고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022년 전세계는 기후 위기와 복합 위기, 여기에 전쟁과 코로나 재확산 등이 더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지혜와 실천이 여느 해보다 절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KB금융은 행동하는 기업시민으로서 K-Bee 프로젝트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 극복 캠페인을 고민하고 추진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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