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44t급 대형 전기 트럭 양산 시작

총 중량(GCW) 44톤급 볼보 FH, FM, FMX 대형 트럭 양산 시작
유럽내 전체 운송 수요 중 45% 충족 가능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 50% 이상 전기트럭으로 달성할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의 양산을 시작한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 트럭은 볼보트럭의 가장 핵심 모델이자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볼보 FH, FM, FMX며, 총 중량(GCW) 44톤(t)급의 대형트럭이다.

볼보트럭, 44톤급 대형 전기트럭 본격 양산 (사진=볼보트럭)

볼보트럭은 이번에 양산을 시작하는 세 가지 모델을 포함해 총 6개의 전기 트럭 모델을 출시하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다. 볼보트럭의 전기 트럭 라인업은 도심지역 내 배송, 폐기물 수거, 지역간 운송 및 건설 현장과 같은 광범위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이번 대형 전기 트럭의 양산은 볼보트럭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자 우리가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볼보트럭이 처음으로 대형 전기 트럭을 대중에 공개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이제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성능의 볼보 전기 트럭을 먼저 유럽 전역의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아시아, 호주 및 중남미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의 총중량 44t 대형 전기 트럭은 스웨덴 고텐버그에 있는 투베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벨기에 겐트 공장까지 생산 설비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전기 트럭에 장착될 배터리는 벨기에에 있는 볼보트럭의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는 물류, 운송 비즈니스 전반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트럭의 전기 트럭 라인업은 이미 오늘날 유럽 내의 전체 운송 수요 중 약 45%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로저 알름 사장은 “우리는 현재까지 약 1000여대의 대형 전기 트럭을 포함해 총 2600여대 이상의 전기 트럭을 판매했으며, 앞으로도 수 년간 전기 트럭의 판매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볼보트럭 판매의 50% 이상을 전기 트럭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