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겸장 완전체 된 김민재, 쿨리발리보다 낫다

▲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무대가 바뀌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김민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아이보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인저스를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 리버풀을 4-1로 잡은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대승이다. 나폴리는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에도 김민재의 진가가 발휘됐다. 선발 센터백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와의 볼 경합에서 매번 이기며 철벽 수비를 보였다.

먼저 태클로 패스를 끊는 등 공격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반칙이 안 불리는 선에서 레인저스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에서도 인상이 강렬했다. 나폴리의 두 번째 골 빌드업 시작을 김민재가 했다.

수비라인에서부터 상대 공격진영까지 폭풍 드리블로 뚫은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쇄도해 갔다. 순간적으로 레인저스 수비는 흔들렸고 이후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골로 마무리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양 팀 수비수중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극찬 일색이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수비를 이끌다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공수겸장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에 대한 유럽축구계의 이목도 점점 더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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