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 日 진출.. '脫중국' 해외공략 속도내는 아모레

이슬기 기자 2022. 9.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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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LANEIGE)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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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LANEIGE)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아모레퍼시픽 로고.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재개 등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여행 재개와 맞물려 일본 매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는 전날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인 아토코스메(@cosme) 온라인과 도쿄 하라주쿠 소재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인 아토코스메 도쿄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올해 11월 초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멀티 브랜드숍 로프트(LOFT)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도 순차적으로 라네즈 제품을 판매한다. 또 현지 뷰티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일본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라네즈는 쇼룸 형태로 꾸민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 외에는 단독 매장을 둔 브랜드가 아니다. 그런데도 한국 여행을 온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선 ‘꼭 사가야 하는 화장품’으로 쿠션 및 마스크 제품 등이 유명세를 탔다. 최근 한국 화장품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양국 간 여행이 막히자, 일본 내 라네즈 제품 판매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이다. 일본에서 라네즈 네오쿠션과 슬리핑 마스크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지 유통사로부터 판매 제안이 잇따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공식 진출 전부터 일본 리뷰 플랫폼 LIPS에서 라네즈 쿠션과 슬리핑 마스크가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현지 법인과 협업해 ‘네오쿠션’, 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슬리핑 마스크’를 대표 제품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입국 규제 철폐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일본 소비자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 소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라네즈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풀리면 관광객을 통한 화장품 소비와 면세점 활성화라는 ‘투트랙’에서 모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로드샵을 통해 오랫동안 입지를 굳혀왔던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외에 라네즈까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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