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문화재 위해 써달라"..방탄소년단 RM, 2년 연속 1억 기부

장진리 기자 2022. 9. 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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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해외에 있는 문화재 보존과 복원을 위해 2년 연속 1억 원을 기부했다.

15일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RM이 최근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과 복원 및 활용을 위해 써달라며 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RM은 지난해 9월에도 재단에 조용히 1억 원을 기부했다.

RM이 올해 추가로 기부한 1억 원은 한국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도록 제작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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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해외에 있는 문화재 보존과 복원을 위해 2년 연속 1억 원을 기부했다.

15일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RM이 최근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과 복원 및 활용을 위해 써달라며 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RM은 전 세계에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사용해 달라고 1억 원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RM은 지난해 9월에도 재단에 조용히 1억 원을 기부했다. 재단에 따르면 당시 RM이 전달한 기부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라크마, LACMA)에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활옷을 보존 처리하는 작업에 사용됐다.

활옷은 조선시대 공주나 옹주가 왕실의 가례에 입던 대례복으로, 현재 조선시대 활옷은 국내 30여 점, 국외 10여 점 등 전 세계에 단 40여 점만이 남아있다. RM이 보존, 복원에 힘을 보탠 활옷은 20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RM이 올해 추가로 기부한 1억 원은 한국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도록 제작에 쓰인다. 재단은 회화 분야 전문가를 통해 작품 선정을 의뢰하고, 소장 기관과 협의를 거쳐 각국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산재한 한국 회화작품 명품 도록 제작에 들어갈 에정이다.

RM은 2020년 자신이 소장한 조각가 권진규의 '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대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 원을 기부해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달 11일부터 라크마에서 열리는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전에 한국어, 영어 전시해설에 참여하는 등 한국 미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또한 RM은 연예인 중에서도 대표적인 미술 애호가로,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에 있는 미술관, 갤러리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RM이 다녀간 미술관은 'RM 투어'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RM은 한국 예술·미술계를 이끄는 '큰손'이라 불리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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