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마음 통했나? 5실점 악몽 하루 만에 지운 SSG 뉴 클로저 [MK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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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그리고 9회, SSG와 김원형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 문승원을 투입했다.
문승원은 전날 8-4로 리드하고 있던 9회 등판해 0.1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5자책)하며 대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자칫 잘못하면 SSG의 귀중한 자산인 문승원의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는 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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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문승원(33)에게 2번의 악몽은 없었다.
SSG 랜더스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지난 13일 대역전패의 아픔을 지웠다.
숀 모리만도의 괴력 투구에 힘입은 SSG. 구원 투수 노경은이 8회 잠시 흔들렸지만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던 롯데 한동희를 잡아내며 일단 3-1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9회, SSG와 김원형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 문승원을 투입했다.
단순히 역전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자칫 잘못하면 SSG의 귀중한 자산인 문승원의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는 참사였다. 부상 복귀 후 17경기에서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던 그였기에 구원 투수 한 명이 소중한 김 감독의 입장에선 더욱 뼈아팠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문승원에 대해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생기는 법이다. 지난 역전패의 경우 (문)승원이도 처음 겪는 일일 것이다”라며 “결국 상처받은 건 승원이가 아니겠나. 본인이 마음을 독하게 먹고 다잡았으면 한다. 세이브 상황이 주어진다면 등판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SSG는 3-1로 앞서고 있던 9회 주저 없이 문승원을 투입했다. 만약 이번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최악의 상황은 없었다. 더군다나 같은 날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0-5로 패한 상황이었기에 게임차를 벌리기 위해선 무조건 세이브해야 했다.
그러나 문승원의 멘탈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의 심장은 비브라늄보다 단단했다. 안치홍과 지시완을 뜬공으로 처리하더니 대타로 나선 잭 렉스를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5실점 악몽을 지우는 데 필요한 공은 단 10개였다.
특히 렉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전날 5실점 악몽의 시발점이었던 3점 홈런의 주인공이었고 역전을 노린 롯데의 마지막 수였다. 하나, 문승원은 시원스러운 투구를 이어갔고 렉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문승원이 이날 가진 압박감과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본인은 물론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겨냈다. SSG가 역전패로 1패 이상의 아픔을 느꼈다면 이번에 얻은 승리는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왜? 문승원이 스스로 위기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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