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임윤아, 백혈병 걸리나
드라마 ‘빅마우스’가 종영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번주 결말만을 남겨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 · 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 · 스튜디오드래곤 · 에이맨프로젝트)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쟁점들을 짚어봤다.
먼저 구천시장에 출마한 박창호(이종석 분)의 당선 여부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노박 (양형욱 분)이 죽고 새로운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는 역대 시장들이 모두 NR 포럼에 영입됐다는 사실에 주목한 후 구천시장이 될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시장이 되기 위해선 조력자가 필요했던 그는 NR 포럼의 ‘머리’ 강 회장(전국환 분)을 찾아가 가족의 안위를 보장해주고 시장 후보로 밀어주는 대신 ‘빅마우스’ 조직의 정보를 빼오는 이른바 이중 스파이를 자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렇게 시장 후보 등록까지는 성공했으나 최도하(김주헌 분)의 사주로 강 회장이 사망하면서 박창호는 가장 큰 뒷배를 잃게 됐다. 게다가 지지율도 후보들 중 최하위를 기록, 반등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특히 최도하와 NR 포럼을 붕괴시키기 위해선 박창호에게도 적법하게 권력을 쓸 수 있는 자리가 절실한 상황. 그간 어떤 위기도 기회로 탈바꿈 시켰던 박창호인만큼 그가 시장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선거 결과에 궁금증이 몰리고 있다.
이어 고미호(임윤아 분)에게 찾아온 불길한 징조가 걱정을 높인다. 고미호는 지난 번 싱크홀 사고 당시 배수관에서 터진 냉각수를 온 몸으로 맞았다. 백혈병의 증세가 더 완연해진 탁광연(유태주 분)은 그런 그녀에게 몸은 괜찮냐고 안부를 물으며 우려를 드러냈으나 고미호는 교도소 모범수들이 부역을 하러 나가서 한 일에 더 관심을 보일 뿐 제 몸에 대해선 개의치 않았다 .
하지만 고미호에게 탁광연이 말했던 백혈병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간 남편의 무죄를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고미호의 상태가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 고미호를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몰리며 이러한 마음이 기우에 그치길 바라는 염원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창호, 고미호와 최도하가 펼칠 최후의 전면전은 양쪽 다 모든 것을 내건 사활이 될 조짐이다.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는 고미호를 비롯한 세력들과 함께 구천시가 감춘 거대한 비밀에 접근하기 일보 직전으로 공격 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 여기에 최도하 또한 NR 포럼의 ‘머리’이자 구천시를 좌지우지하던 강 회장을 제거함으로써 더욱 거칠 것이 없어졌다.
시시각각으로 박창호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된 최도하와 그가 감춘 진실들을 하나씩 까발려 나가고 있는 박창호, 두 사람의 대립은 극에 다다르며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한 기운을 띄고 있다. 과연 구천시를 둘러싼 그들의 싸움은 어떻게 종지부를 찍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끊임없이 전세가 뒤바뀌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내일(16일) 오후 9시 50분 15회로 찾아온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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