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차에서 어느새 5점.. 울산-전북, K리그1 우승 경쟁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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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까지 벌어졌던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일주일 사이 5점까지 줄어들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 밖에 수확하지 못하며 주춤했고, '우승 DNA'를 장착한 전북은 어쨌든 승점을 쌓아가며 선두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으니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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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우승 DNA'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0점까지 벌어졌던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일주일 사이 5점까지 줄어들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 밖에 수확하지 못하며 주춤했고, '우승 DNA'를 장착한 전북은 어쨌든 승점을 쌓아가며 선두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26분 바로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16승10무6패(승점 58)를 기록,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긴 1위 울산(승점 63)과 5점 차가 됐다.
'현대가'인 전북과 울산은 최근 3년 연속 우승 경쟁을 벌였다. 레이스는 치열했으나 웃은 쪽은 늘 전북이었다. 전북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으니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매년 울산은 잘 싸우고도 뒷심에서 전북에 밀렸다.
올 시즌 심기일전한 울산은 아마노, 바코,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등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김영권 등이 합류하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고, 심지어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려 올해만큼은 우승을 자신했던 울산인데 막바지에 이르러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4일 성남 원정서 0-2로 패하며 주춤한 것을 비롯해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공수의 주축이었던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인해 14일 성남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빡빡한 일정 속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에 전북은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울산을 압박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뚝 떨어진 경기력을 보면 다시 악몽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하고 온 전북은 힘든 상황에서도 '예비역' 조규성과 외인 공격수 바로우 등이 힘을 내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전북은 주장 김진수를 비롯해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린 우승 DNA가 있다"고 했던 김상식 전북 감독의 말처럼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힘을 내고 있다.
이제 올 시즌 리그 종료까지는 6경기가 남았고, 양 팀의 맞대결도 한 경기가 남아있다.
달아나려는 울산과 뒤를 쫓으려는 전북의 우승 경쟁이 남은 시즌 더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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