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 출발..1394원선 등락

이윤주 기자 2022. 9.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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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니터에 증시, 원달러 환율 현황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9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1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오른 달러당 1394.7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오른 1391.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91.0∼1395.1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1390원선까지 도달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390원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PPI는 전달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라 전월의 9.8%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지속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 방어 수위를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달러화 급등세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빅피겨(1400원)를 앞둔 당국 경계심과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이 레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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