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당국 "어떤 개량 백신이든 자신감 갖고 추가 접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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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각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용 백신을 잇따라 승인한 가운데 몇 달 내로 어떤 종류든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나섰다.
앞서 EMA는 기존 원형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지난 2일 오미크론 변이(BA.1) 겨냥한 화이자·모더나가 만든 '1차 개량백신' 코미르나티와 스파이크백스바이벌런트의 추가접종 사용을 각각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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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각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용 백신을 잇따라 승인한 가운데 몇 달 내로 어떤 종류든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우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마다 요구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선택권을 취하고 있다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쿡 청장은 "사람들은 각자 부스터샷을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된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각자의 관할구역에서 이용 가능한 것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백신이 제공되든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EMA는 기존 원형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지난 2일 오미크론 변이(BA.1) 겨냥한 화이자·모더나가 만든 '1차 개량백신' 코미르나티와 스파이크백스바이벌런트의 추가접종 사용을 각각 승인했다. 접종 대상은 완전 접종을 마친 12세 이상자다.
12일에는 기존 바이러스에 오미크론 변이 그리고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BA.5까지 모두 대응하도록 설계된 화이자의 '2차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해당 화이자 2차 개량백신은 이달초 미국에서 이미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중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해 추가접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차 추가접종률의 경우 60세 이상 83.9%, 18~59세 64.8%였다. 반면 2차 추가접종률의 경우 각각 15.1%와 7.8%로 급감했다.
한편 2019년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아직 코로나19 종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WHO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세로 유럽 지역에서는 한주간 사망자수가 6000여명이었는데 최근 2800명으로 반토막났다.
이에 대해 쿡 청장은 "코앞에 닥쳐 신종 변이에 대한 위험이 늘 따른다"며 "올가을과 겨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따라 향후 추가접종 등 어떤 식으로 양식을 취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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