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다양한 장르 결합 새 앨범, 모두 자신감 넘쳐"

박상후 기자 2022. 9.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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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정규 2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랙핑크는 16일 오후 1시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을 비롯해 '핑크 베놈(Pink Venom)' '타이파 걸(Typa Girl)' '예 예 예(Yeah Yeah Yeah)' '하드 투 러브(Hard to Love)' '더 해피스트 걸(The Happiest Girl) '탈리(Tally)',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등 팀 고유의 정체성을 녹여낸 8곡이 수록됐다.

약 2년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그 각오가 남다르다. 멤버들은 "'본 핑크'에 담은 블랙핑크만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설렌다.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짙어진 우리의 '멋'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공개가 임박했는데 소감은.
지수 "긴 시간 공들여 작업한 앨범인 만큼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 선공개곡 '핑크 베놈'부터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줘서 우리도 즐겁게 활동했다. 덕분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컴백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앨범이 나오면 가장 먼저 팬들의 반응을 찾아보겠다."

- 정규 2집 작업 과정은 어땠나.
제니 "언제나 그랬듯 멤버들과의 작업은 즐거웠다. 컨셉트 회의 시작부터 녹음하는 막바지 순간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더 세세하게 살펴보며 내면 깊이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낼 수 있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네 명이 함께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무엇보다 우리를 잘 아는 YG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너무 든든하고 재밌었다. 음악적 시너지를 공유하며 만들어진 작업물로 가득 채운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 타이틀곡 '셧 다운' 첫인상이 궁금하다.
리사 "녹음실에서 다 같이 모여 데모곡을 들었다. 도입부가 흐를 때 멤버들 모두 아무 말도 못하고 쳐다만 봤다. 서로의 눈빛을 통해 '이건 타이틀 곡'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를 상상하게 됐다. 그만큼 우리 블랙핑크가 잘 드러나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확신했다."

- 타이틀곡 '셧 다운'에 대해 소개해달라.
제니 "'셧 다운'은 그동안 블랙핑크가 꾸준히 선보여온 카리스마를 다음 단계로 가져간 곡이다. 클래식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이고 새로우면서 중독성이 강한 매력이 있다. 센스 있게 풀어낸 위트 있는 노랫말이나 '셧 다운'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포인트 안무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처음 느꼈던 그 감정과 짜릿한 전율이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 타이틀곡 '셧 다운'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는.
지수 "'셧 다운'을 떠올리게 하는 세트장과 힙한 소품들 그리고 전반적으로 강렬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이 음악과 잘 어울렸다.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보면, 블랙핑크의 기존 히트곡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 속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과 다르게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 있나.
로제 "'더 앨범'이 오롯이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앨범은 '본 핑크'라는 타이틀처럼 블랙핑크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했다. 블랙핑크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앨범 전반적으로 힙합 사운드를 기반 삼아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끊임없는 변주를 거듭하며 블랙핑크의 명확한 색깔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유독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멤버들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

-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블랙핑크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살짝 월드투어 스포일러를 하자면.
로제 "바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행복해하는 우리 팬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나고 더 큰 에너지로 돌려받는 기분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무대들이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월드투어라 모두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리사 "전 세계 블링크(팬덤명)를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 지날수록 설렘이 커지고 있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니 변화가 많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꼽아서 말해줄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그리워하고 기대할 반가운 무대, 상상도 못 할 새로운 무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직접 보고 직접 즐겨 줬으면 좋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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