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서비스 한 번에"..SK렌터카, 전기차 특화 패키지 'EV링크' 출시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렌터카(068400)가 전기차 이용 패턴에 기반한 차별화된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전기차 특화 서비스 패키지 EV링크(EV Link)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EV링크는 전기차 대중화 흐름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이용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라이프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EV링크 하나만으로 △충전 △주차 △세차 △정비 등 전기차 운영에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이용 가능하다. 올해 9월 이후 SK렌터카의 전기차 장기렌터카를 신규 계약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EV링크 앱 가입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렌터카의 차량 관리 앱 스마트케어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도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신규 고객 대상이며 기존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 예정이다.
먼저 EV링크의 충전 서비스는 전용 충전카드 1장으로 한국전력, 환경부, 에버온, 차지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5개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의 전국 충전망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충전 상품 EV올인원이 한국전력과 환경부의 급속충전기만 사용 가능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EV링크는 민간 업체의 완속충전기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해 범용성을 강화한 것이다. EV링크 앱에서 충전소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충전 패턴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완속충전과 급속충전 모두 1킬로와트시(kWh)당 249원의 단일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기존에는 충전 시간대, 지역, 계절 등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돼 고객이 별도로 요금표를 일일이 확인해야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단 환경부 충전기는 단일가 적용 제외며 충전 요금은 충전사업자의 정책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특히 급속 충전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통상 한국전력의 100킬로와트(kW) 이상 공공 급속충전은 시중에서 1kWh당 347.2원이지만 EV링크를 통해 충전하면 약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비가 5.1km/kWh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스탠다드 모델을 EV링크로 급속충전(한국전력 100kW 기준)하며 연간 2만 km 주행한다면 시중 대비 연 40만 원가량의 충전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EV링크는 티맵(TMAP) 주차 2000원 할인권 4매를 제공한다. 전기차는 주차 시간을 활용해 충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충전료에 주차비까지 가중된다는 것에 착안해 마련했다. 전국 SK에너지 머핀 자동세차 무료이용권 8매도 제공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주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유소에서 자동세차 시 금액을 온전히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세차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주차 할인권과 자동세차 무료이용권은 발급 후 4개월 간 유효하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하는 모회사와 시너지도
그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문 정비사가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와 날짜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 정비 서비스를 연 1회 제공한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보다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전용 스캐너로 열화 상태와 충전 잔량을 정밀 진단하고 에어컨 필터, 와이퍼, 워셔액 등 필수 소모품 교체와 실내 살균 소독도 함께 진행한다. 차량 점검 시기를 자동 스케줄링화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차량 정비가 완료된 후에는 정비내역서를 제공해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배터리 진단은 국산차 한정 제공한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들만 한데 모아 본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를 확대하고 고객들의 EV링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니즈를 세분화하는 등 계속해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모회사 SK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전기차 완속 충전 2위 업체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8월에는 민간 급속 충전 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인수키로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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