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지목된 친모 울산서 검거

노기섭 기자 2022. 9. 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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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0세와 7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 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 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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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에서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지역 주택가. 로이터=연합뉴스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 결과 따라 뉴질랜드로 신병인도 여부 결정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0세와 7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 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 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한 오클랜드 주민이 온라인 경매에서 산 가방 속에서 초등학생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A 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 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최근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은 A 씨의 소재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잠복 수사를 한 끝에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A 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뉴질랜드 인터폴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했다”며 “국내외 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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