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빅스텝 한번 더?" 美 울트라스텝·환율 1400원 위협에 고심 깊어지는 한은

박슬기 기자 2022. 9. 15.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울트라스텝(한번에 금리 1.0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다음달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울트라스텝 등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수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이 우려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일정 수준으로 보폭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미 울트라스텝에 대응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울트라스텝(한번에 금리 1.0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다음달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통화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빅스텝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15일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오는 20~21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25~3.50%로 1.0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4%에 이른다.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0%였는데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3%,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시장에선 울트라스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도 4.00~4.25%에서 4.25~4.50%로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페드워치는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4.00~4.25%로 오를 확률을 39.8%로, 4.25~4.50%로 오를 확률을 39.7%로 전망했다. 미국은 이달에 이어 올 11,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한 FOMC 회의를 연다.

미 긴축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빅스텝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미국이 울트라스텝 등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수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이 우려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일정 수준으로 보폭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2.50%)의 기준금리가 한국(2.25%)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지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당초 한은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어 올 10, 11월 두차례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아 연말 기준금리는 3.00%에 이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연준이 이달말 울트라스텝을 밟을면 미국 기준금리는 3.50%로 치솟으며 단숨에 한국(2.50%)보다 1.00% 포인트 높아진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빅스텝 카드를 배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 총재는 용인할 수 있는 한·미 금리차 범위를 1%포인트 내외로 제시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금리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1%포인트를 중심으로 왔다 갔다 했기에 너무 격차가 커지지 않는 정도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당분간 0.25%포인트 올리는 것이 기조이지만 그 외의 충격이 오면 (빅스텝을) 원칙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머니S 주요뉴스]
새 돌파구된 폐배터리 재활용… 현대차그룹도 구체화
모텔서 음료수 마시고 쓰러진 후 암호화폐 1억원 털렸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향년 36세' 오인혜 사망 2주기
이소라, 보톡스 부작용?… "지인 추천이었는데"
[영상] '깐부' 오영수 파격댄스?… 美에미상 뒤흔들었다
[르포] "코리아뱅크 굿" 한국 은행들, 베트남 홀렸다
"결혼은 언제"… 김나영♥마이큐, 한남동 하우스 보니?
'김동성♥' 인민정, 생활고 고백… "월세방서 쫓겨나"
KTX 무임 승차 적발되자 승무원 폭행 남성, 징역형
日, 가장 오래된 글자라더니… 유성펜 자국?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