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인데..금융노조 총파업 하루 앞으로

이성락 2022. 9. 15.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일단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가자 9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노조 16일 총파업 예고…은행원 참여율 낮을 듯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16일 대대적 파업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 요구안을 당초 6.1%에서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낮춰 제안했다. 사측은 1.4%를 제시한 상황이다. 또 노조는 주 36시간제 요구의 경우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 근무를 한정된 직군에서 1년간 시범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노조가 요구 수위를 낮춘 건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 막판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아직 노사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요구 수위를 낮춘 것과 관련해 파업 참여율이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조 주축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시중은행 행원들의 파업 참여 비중은 미미할 전망이다. 앞서 2016년 총파업 당시에도 은행권 참가 인원은 1만800여 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15% 수준에 그쳤다.

일단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분 없는 파업이라는 비판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높은 임금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는 금융권 직원들의 파업에 공감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55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가자 9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16일 파업 이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30일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