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본선 승리 권순우 "알카라스 상대해도 자신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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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과 맞대결하더라도 자신 있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 중인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와 1차전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3위)을 2-0(7-6<7-5> 6-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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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과 맞대결하더라도 자신 있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 중인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권순우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와 1차전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3위)을 2-0(7-6<7-5> 6-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에도 1단식과 복식에서 패해 캐나다에 1-2로 분패했다.
권순우는 15일 인터뷰에서 "사실 부담이 컸다"며 "기죽으면 안 된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캐나다와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0위 대 선수를 처음 꺾은 권순우는 "앞으로 서브 기복을 줄여야 한다"며 "캐나다와 경기 때는 첫 서브가 잘 들어갔지만 첫 서브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신체 조건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포핸드 스트로크는 원래 좋아했고, 투어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도 말했다.
분홍색이나 노란색 등 선수들이 잘 입지 않는 색깔의 의류를 즐기는 권순우는 "원래 그런 컬러풀한 색을 좋아한다"며 "스폰서인 휠라에도 핑크 운동화를 요청해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 테니스 열풍이 분다던데 외국 투어를 뛰다 보니 확인할 길이 없었다"며 "좋은 결과로 테니스 열풍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차례로 맞붙는 일정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올해 US오픈 우승자 알카라스와 권순우의 맞대결에 쏠려 있다.
권순우는 "알카라스가 최근 US오픈 우승에 세계 1위도 찍었지만 같은 선수일 뿐"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고, 오제알리아심과 경기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15일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뛰지 않았고, 알베르트 라모스 비뇰라스(40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1위)이 1, 2단식에 차례로 나왔다.
노바크 조코비치(7위)가 이번 대회 불참한 세르비아는 라슬로 제레(66위)와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3위)로 단식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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