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총파업 하루 앞둔 금융노조.. 실제 참여율은 높지 않을 듯

정민하 기자 2022. 9. 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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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전면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했다.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에도 전체 은행권 직원 참가 인원은 약 1만80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15%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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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전면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만 실제로 파업에 참여하는 은행 직원들이 많지 않아 ‘금융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의 파업 가결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측(금융산업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날 오후에도 노사 대대표(금융노조위원장-금융사용자협의회장)간 교섭이 이뤄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앞에서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한 금융노조 9·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금융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했다.

우선 임금 인상률의 경우 공식적으로 금융노조는 5.2%를, 사측은 1.4%를 제시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전날 당초 제시했던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1%포인트(p) 가량 낮췄다.

이외에도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으론 ▲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 개선 ▲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이 있다.

금융권에선 실제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노조는 소수의 간부만 파업에 참가하기로 해 총파업을 사실상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에도 전체 은행권 직원 참가 인원은 약 1만80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15% 수준에 그쳤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2.8%였다.

다만 산업은행의 경우 현재 부산 이전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이번 파업 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6년 만의 파업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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