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우 용군단, "신규 종족 드랙티르에 용과 필멸자의 느낌 함께 담아"

최종봉 2022. 9. 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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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신규 확장팩 '용군단'을 연내 선보인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어둠땅'의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아제로스의 영웅이 신규 지역 '용의 섬'에서의 모험을 다룬다.

이와 함께 신규 종족 '드랙티르'와 함께 오직 드랙티르만 선택할 수 있는 신규 직업 '기원사'를 만나볼 수 있다.

다섯 용군단의 힘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기원사'는 중거리 포지션으로 꼬리와 날개를 이용한 근접 방식의 공격부터 브레스 등의 마법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새로운 공중 이동 방식인 '용 조련술'을 습득해 비룡과 함께 용의 섬을 탐험하며 각종 미니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용군단' 확장팩을 제작하고 있는 그레이엄 버거, 선임 게임 디자이너, 제이크 밀러,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제이크 밀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위), 그레이엄 버거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아래)

-신규 직업 기원사에 각 용군단의 특색이 잘 담겼다고 보는가?
그레이엄 버거=다섯 용군단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파멸 특성의 경우 붉은용군단과 푸른용군단에서, '보존' 특성의 경우 초록용군단과 푸른용군단의 힘을 녹여냈다. 특정 스킬을 사용할 때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드랙티르의 디자인을 전에 없던 고유 외형으로 만든 이유가 있나
그레이엄 버거=드랙티르는 넬타리온이 새롭게 만드는 종족이기에 용의 능력과 필멸자의 느낌을 함께 담고 싶었다. 이는 커스터마이징에서 엿볼 수 있는데 알렉스트라자의 뿔 장식이나 말리고스의 수염 등 용 종족의 특징을 담았다.

-드랙티르에 추가하고자 하는 외형 옵션이 있나
그레이엄 버거=외형 선택을 추가하는 작업도 최우선 순위로 작업 중이다. 더 많은 외형 선택지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기대가 된다.

-외형 커스터마이징 제작에 어려움은 없었나
그레이엄 버거=알렉스트라자에 엘프 형상이 있는 것처럼 인간 형상은 처음부터 구상했다. 개발팀과 상의해서 많은 외형 선택지를 만들었다. 비늘 색상이나 뿔 등 외형 선택지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유저 피드백을 받았다. 드랙티르는 가장 많은 외형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종족과 직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변화다.
-기원사 기술의 사정거리가 25미터로 짧아 생각보다 불편함이 크다
그레이엄 버거=기원사는 온몸을 사용해 마법을 펼치는데 꼬리를 휘두르거나 날개로 마법을 시전하기에 사정거리가 중요했다. 25미터로 설정한 이유도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마법을 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몸을 이용해 전투를 벌인다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동성을 증가시켰다. 주문을 시전하며 움직일 수 있고, 보조 기술은 아군에게 날아가 시전하는 등 기동성을 추가했다. 짧은 기술의 사정거리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게임 플레이에 잘 맞을 것 같다.

-기원사의 황폐 전문화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못한 느낌이다
그레이엄 버거=어떤 종족에 상관없이 모든 것에 완벽한 딜러는 피하고 싶었다. 전문화를 만들 때 장단점을 뚜렷하게 만드는 것에 고민했다. 광역 데미지와 기동성을 기원사의 장점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또, 아군을 도와주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는 와우에서 만날 수 있는 용군단의 고유한 테마와 연결된다. 게임에서 용군단은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함께 움직이고 수호하는 정체성이 있다. 레이드에서 아군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플레이 요소로 드러나게 했다.

-기존 레이드 시스템이 기원사의 추가로 인해 보스의 기믹이나 택틱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하다
그레이엄 버거=기원사의 경우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보유한 스킬과 기믹으로 레이드에 맞설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황폐 기원사는 레이드에서 원딜, 근접 중에 어떤 포지션으로 구분되나?
그레이엄 버거=다른 시전자처럼 뒤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거리 포지션으로 생각해주면 되겠다.

-스킬을 누르고 있어야 더 강한 위력이 발휘되는 '주문 강화' 시스템이 독특했다
그레이엄 버거='주문 강화'는 기대하고 있는 요소다.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과 설정이 정해질 것 같다. 유저들이 좋아해 준다면 앞으로 더 확장해나가겠다.

-용 조련술이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추가된다
제이크 밀러=용 조련술은 처음 선보이는 비행 동작이 많았다. 엔지니어 팀에서도 움직임 코드를 개발하고 구현되는 애니메이션도 셋팅해야 했다. 용 조련술이 비룡과 상호작용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파트너십이 빠져있다는 유저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다. 특히, 멀미와 같은 접근성에 대해 아이디어를 받았다.
-다른 확장팩 지역에도 용 조련술을 확대할 생각이 있나
제이크 밀러=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피드백을 경청하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른 확장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

-용의 섬에서는 용 조련술을 이용한 미니게임도 등장할까
제이크 밀러=용 조련술로 많은 지역을 탐험하고 다리를 통과하거나 수도 시설을 누비며 비행할 수 있다. 같은 지형을 더 빠른 시간안에 통과하는 퀘스트도 있고 여러 게이머가 참여하는 경주도 마련돼 있는 등 용의 섬의 주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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