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세일즈 외교' 스페인·포르투갈 순방 마치고 귀국길

김연정 2022. 9.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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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5박7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공식 방문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김 의장은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의회 수장들, 정부 측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적극적으로 설득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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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회 수장 잇따라 만나..포르투갈 대통령 예방·총리 접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도

(리스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5박7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공식 방문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김 의장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출국한 김 의장은 사흘간 스페인에 머물면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 안데르 힐 가르시아 상원 의장을 잇달아 만났다.

안데르 힐 가르시아 스페인 상원 의장과 기념촬영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마드리드=연합뉴스) 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상원에서 안데르 힐 가르시아 스페인 상원 의장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14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 의장은 스페인 상·하원 의장과의 회담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대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제안하며 '경제 외교'를 펼쳤다.

또한 한국과 스페인이 앞으로 건설·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제3국 공동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K-방산' 수출과 관련한 '호혜적인 협력'을 당부하며 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의장은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서 각각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의장은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포르투갈 공식 방문 기간 이례적으로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을 한꺼번에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김진표 국회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면담 (리스본=연합뉴스)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현지시간) 리스본에 있는 총리실을 찾아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22.9.14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uwg806@yna.co.kr

김 의장은 포르투갈 정부와 의회 측에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해양 산업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했으며, 포르투갈도 여기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하면서는 포르투갈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해, 코스타 총리로부터 직접 챙겨보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김 의장은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교민과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 예방 (리스본=연합뉴스)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리스본에 있는 대통령궁을 찾아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2022.9.14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uwg806@yna.co.kr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의회 수장들, 정부 측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적극적으로 설득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의장의 예방을 받은 포르투갈의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은 한국의 2030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사실상 공개 지지했다.

스페인의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 의장도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 엑스포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라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하원의장 면담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마드리드=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스페인 국회의사당에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2.9.13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 의장의 이번 스페인 공식 방문은 한-스페인 관계가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이어 양국 의회 정상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실질협력 강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스페인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포르투갈 방문 역시 양국의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김영식 이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김승원 윤영찬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김재준 언론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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