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중국서 웹툰 원작 영화 대히트" 하나증권
조석 작가의 SF 웹툰 '문유'를 영화화한 중국의 '독행월구'는 지난 13일 기준 누적 관객수 7205만명을 동원했다. 누적 박스 오피스 수익은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2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250억 위안(한화 5조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박스오피스 수익의 6배다.
하나증권은 '독행월구'의 성공은 네이버에게 당장의 수익보다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 영화 시장에 간접 진출이 가능함을 보여준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독행월구'의 흥행으로 인식할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다. 네이버는 원작 웹툰인 '문유'의 중국 영화화 판권을 쇼박스에 판매했으며, 제작 투자도 참여한 바가 없다. NAVER는 일회성 영화화 판권 판매 수익에 더해 원작자인 조석 작가의 로열티 일부를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수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나증권은 전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산하의 일본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8월 합산 거래액도 100억엔을 돌파했다"라며 "2분기부터 연결반영되는 이북재팬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일본에 앱 기반 이외에 웹 기반 의 주요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제시했던 네이버 글로벌 웹툰 거래액 전망치 1조5000억원은 충분히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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