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최준용도 빠진 SK, 통영에서 점검한 또 하나의 사항은?

손동환 2022. 9. 15.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점검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서울 SK는 지난 14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두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

2021~2022 시즌은 SK에 퍼펙트한 시간이었다.

물론, 최준용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SK에 좋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생각해야 할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가 점검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다.

서울 SK는 지난 14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두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와의 연습 경기가 두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97-65 완승.

SK는 2021~2022 시즌 통합 챔피언이다. 2021~2022 시즌 개막 전에 열린 컵대회부터 정규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2021~2022 시즌은 SK에 퍼펙트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SK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전력 이탈과 마주했다. 안영준(195cm, F)의 입대가 가장 크다. 안영준은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의 연결고리였기 때문이다.

허일영(195cm, F)과 송창용(191cm, F) 등이 안영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두 명의 포워드가 여의치 않다면, 3명의 가드가 동시에 나올 수 있다. 표면적인 옵션은 늘어났지만, 확실한 옵션은 없다. SK가 가장 고민할 요소.

안영준의 공백을 메우는 게, SK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이마저 쉽지 않았다. 또 다른 핵심인 최준용이 이번 전지훈련에 불참했기 때문이다.(최준용은 대표팀 일정 소화 후 무릎에 있는 핀을 제거했다. 또, 아시아컵에서 입은 발목 부상 여파도 털어내야 했다)

확실한 포워드 자원 2명이나 이탈했다. SK는 활용 가능한 로스터에서 포워드 공백을 채워야 했다. 특히, 4번 자원을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최준용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도 필요했기 때문.

김형빈(200cm, F)이 지난 13일 캐롯전에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리고 하루 뒤에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안정감을 준 건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수비 콜과 집중하려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김형빈이 어느 정도 뛴 후, 최부경(200cm, F)이 코트로 들어갔다. 힘과 노련함, 이타심을 겸비한 빅맨. 특히, 2대2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이 돋보이는 빅맨이다.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줄 수 있다는 뜻.

또, 최부경은 자기 방향의 수비만 바라보지 않았다. 볼 핸들러의 돌파 방향을 예측했다. 돌파로 파생되는 득점을 최대한 봉쇄했다. 수비 길을 알지 못하면, 하기 힘든 수비.(파울이 수반되는 수비도 있었다) 이는 경험이 부족한 김형빈에게 큰 힌트가 됐다.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선 김형빈은 수비와 공격 모두 전투적으로 임했다. 실점을 하든 그렇지 않든, 상대 림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지속적인 달리기로 상대 빅맨에게 부담을 주려고 했다. 림 밑에서도 상대 협력수비와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빅맨과 몸싸움에서 밀렸다. 박정현(202cm, C)-김한솔(197cm, F)에게 득점하기 쉬운 자리를 내줬다. 연달아 실점. 김형빈의 과제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김승원(202cm, C)이 김형빈을 대신했다. 최부경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순간 반응 속도가 느렸다. 2대2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게 약간 늦었다. 하지만 투지와 힘은 밀리지 않았다. 묵묵히 페인트 존을 지켰고, SK 또한 53-31로 달아났다.

김형빈과 최부경, 김승원이 교대로 뛰었다. 큰 특이사항은 없었다. 시즌에 대입할 때,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최준용이 4번 포지션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준용의 경기 체력이 부족하거나 최준용이 이탈할 때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SK는 이번 통영 전지훈련처럼 라인업을 가동해야 한다. 물론, 최준용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SK에 좋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생각해야 할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시즌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