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문제에 계속 민감 반응.."유엔 특별보고관, 후안무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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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초 방한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대해 "후안무치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14일 조선인권연구협회 장철호 연구사 명의의 글을 통해 "특별보고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에서 자기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놓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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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방한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대해 "후안무치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14일 조선인권연구협회 장철호 연구사 명의의 글을 통해 "특별보고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에서 자기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놓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연구사는 "그는 행각 기간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탈북자 쓰레기들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을 찾아다녔다"라며 "그는 자기가 누구의 조종과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가를 스스로 드러내 보였으며 말끝마다 외워대던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것이 한갓 꼭두각시로서의 자기의 실체를 가리기 위한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였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선(북)이 나의 권한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면서 우리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역설한 것은 후안무치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달 1일 공식 취임한 살몬 보고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한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한국군 포로, 납북자,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북한 인권 단체 등 여러 단체와 사람들을 만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와의 협력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인권 탄압 지적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미국의 꼭두각시'로 규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살몬 보고관이 취임한 직후에는 "우리에 대해 착실히 공부하라"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날도 장 연구사는 "특별보고관이 그토록 인권 문제에 관심이 높다면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어 악성 바이러스를 우리 경내에 유포시킨 반인륜적 망동을 감행한 주범들과 그 배후 조종자들의 죄행을 폭로하고 응당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5월 북한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남한 정부에 의한 것이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인민의 인권은 우리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특별보고관은 지금처럼 미국의 손탁에 놀아나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광분하다가는 수치스러운 오명만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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