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노사교섭 결렬..금융노조, 총파업 단행하나

한유주 기자 2022. 9.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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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용자 측의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16일 예정대로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이 소속돼있어 은행 영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노조에는 주요 시중은행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어 파업 당일 은행 영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부산 이전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산업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노조 간부급 위주로 소수 인원만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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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앞에서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한 금융노조 9·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는 16일 광화문 세종대로와 시청역 일대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2016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2022.9.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용자 측의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16일 예정대로 총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이 소속돼있어 은행 영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파업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에 큰 혼란은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금융노조위원장과 금융사용자협의회장 간 대대표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는 전날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요구사항에서 한발 물러서며, 사용자 측에 마지막 교섭을 제안했다. 임금인상률은 종전 6.1%에서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주 4.5일제는 일부 직원만 1년 간 시범실시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밖에 노조는 은행들의 오프라인 점포폐쇄를 저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점포폐쇄 이전 지역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전영향평가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계획도 국회의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중단하길 요구했다.

하지만 양측이 모든 쟁점 사항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전날 교섭은 무산됐다. 추가 교섭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이날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금융노조에는 주요 시중은행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어 파업 당일 은행 영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노조는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파업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안심전환대출 접수 등 현안이 산적해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년 전 총파업 때도 참여율은 전체 은행 직원의 15%, 4대 시중은행 직원의 2.8%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부산 이전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산업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노조 간부급 위주로 소수 인원만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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