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교단에 누워 스마트폰 든 남중생..경찰 "여교사 사진 없어"

사진=SNS 영상 캡처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누워 여성 교사 뒤에서 스마트폰을 들었던 학생의 스마트폰에 교사의 사진이 발견되지 않았다.

14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A 군의 휴대전화기를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한 결과 교사 사진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A 군은 수업중인 교사 뒤에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불법촬영 의혹과 '학교가 엉망이 됐다' 등 거센 논란이 일었다.

A 군은 경찰조사에서 "교단 근처에 콘센트가 있어 충전하려고 올라갔을 뿐 선생님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해당 학생의 동의를 얻어 스마트폰을 경찰에 제출, 촬영 여부 조사를 요청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범죄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A 군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고 조사 내용에 따라 수사 종결 및 혐의 적용 여부가 확실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