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고객 잡아라" 대출금리 5번 내린 인터넷은행

이남의 기자 2022. 9. 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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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출 수요를 노린 인터넷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며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5차례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가 전세대출 금리를 낮춘 이틀 뒤인 지난달 5일 전월세보증금대출 최고 금리를 0.45%포인트 인하했다.

두 인터넷은행의 공격적인 전세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젊은층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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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3.45~4.59%,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연 3.735~4.558% 수준(코픽스 6개월 기준)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어있는 매물게시판/사진=뉴시스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출 수요를 노린 인터넷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며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5차례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45~4.59%,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는 연 3.735~4.558% 수준(코픽스 6개월 기준)이다.

KB국민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32~5.72%, 신한은행 3.81~4.81%, 하나은행 4.668~6.068%, 우리은행 4.86~5.26%다. 인터넷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시중은행과 최대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취급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3.52%로 은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도 카카오뱅크와 BNK부산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8%포인트 낮췄고 같은 달 18일과 30일에도 연달아 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가 전세대출 금리를 낮춘 이틀 뒤인 지난달 5일 전월세보증금대출 최고 금리를 0.45%포인트 인하했다.

26일에도 한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케이뱅크가 먼저 금리를 낮추면 카카오뱅크가 뒤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이 반복된 셈이다.

두 인터넷은행의 공격적인 전세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젊은층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대출은 전월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 대출 규제에도 벗어난 만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신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신용대출에 쏠려있는 인터넷은행은 전세대출 고객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며 "젊은층 유입 뿐 아니라 예대금리차 인하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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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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