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가격에 미칠 영향은..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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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14일(미국 현지시각) 수년간에 걸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가격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머지'(Merge)라는 명칭의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는 지금까지 가상화폐 분야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간 이더리움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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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엔 '인플레이션' 우려 속 하락도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14일(미국 현지시각) 수년간에 걸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가격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머지’(Merge)라는 명칭의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는 지금까지 가상화폐 분야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roof of Work·PoW)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채굴자들이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면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상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간 이더리움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9% 하락한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 후에는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다. 컴퓨팅 파워를 동원한 채굴이 필요없어지면서 막대한 전기 소모에 따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투자의 기준을 우려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케이티 탈라티 아르카 자산운용사 리서치 본부장은 “우리는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더 강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 긴축에 따른 변동성의 위협으로부터 이더리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난 13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증시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에 이더리움 역시 6%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 인프라 구축업체 론치노데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딥 코르데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훨씬 더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이더리움도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변동성 도전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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