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UCL에서 만난 친정팀 상대로 결승골..첼시는 여전히 조 최하위

이두리 기자 2022. 9. 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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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드를 향해 “요한 크루이프의 골이 떠오른다”며 찬사를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존 스톤스와 엘링 홀란드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홀란드는 후반 39분 주앙 칸셀루가 높이 띄워준 크로스를 점프해 날아오르며 왼발로 도르트문트의 골대 안에 밀어넣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멋진 골이다. 오래전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와 비슷한 골을 넣은 것을 기억한다. 홀란드가 크루이프를 모방한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아는 사람들은 크루이프가 인간이자 멘토로서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홀란드가 득점한 순간 나는 크루이프의 골을 느꼈다. 꽤 비슷했다”며 홀란드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선수이자 감독인 크루이프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3번이나 수상했다. 은퇴 후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활약할 당시 과르디올라는 선수로 뛰고 있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전 동료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님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경기 내내 나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꽤 확신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막을 수 없었고 나는 득점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26)가 풀타임을 소화한 나폴리(이탈리아)는 A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2연승으로 A조 1위(승점 6)를 지켰다. 지난 10일 스페치아와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 데뷔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1-1로 비겼다. 첼시는 후반 3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0분 잘츠부르크 노아 오카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무 1패를 거둔 첼시는 잘츠부르크(2무·승점 2)에 이어 E조 최하위(승점 1)에 머물렀다.

H조에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 3-1 역전승을 거둬 조별리그 2연승으로 1위(승점 6)를 꿰찼다. 마카비 하이파에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 전반 37분 메시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흐름을 뒤집었고,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한 골씩 터트리며 PSG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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