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형 저가 서비스 구독자 내년 4천만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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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구매회사들에 제공한 문건을 통해 새 요금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순시청자수가 올해 말까지 440만 명, 내년 3분기까지 4천만 명에 각각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추정치는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인 한국과 브라질, 일본, 영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호주, 캐나다 등 10여개국 시장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입니다.
WSJ은 넷플릭스 계정 하나당 한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시청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2억 2천만 명 수준입니다.
OTT 시장 선두주자였던 넷플릭스는 올해 4월 첫 구독자 감소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올 들어 60%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막을 내리며 수요가 크게 줄었고, 또 디즈니+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부진한 실적을 돌파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수해온 '無광고' 정책을 뒤집고 경쟁사들에 이어 광고형 저가 서비스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새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나온 뒤 출시도 되기 전부터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WSJ은 넷플릭스가 새 요금제 가격을 월 7~9달러(약9천700원~1만2천원) 선으로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요금제(월15.49달러)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 핵심인 광고 분량은 콘텐츠 1시간당 4분 대로, 15초 또는 30초짜리 광고가 각각 콘텐츠의 시작과 중간 지점에 삽입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통상 시간당 10~20분 가량의 광고를 보여주는 케이블 채널 등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새 방침이 '배짱 장사'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 요금제에 '광고 건너뛰기' 기능을 없애고, 일부 콘텐츠 시청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에선 벌써부터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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