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차관, 美미사일방어청 방문.. '확장억제 기여' 논의

데시몬 MDA 부청장 "北 위협 대비 확고한 방어태세 준비"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을 방문, 한미 간 미사일 방어 협력과 이를 통해 '확장억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신 차관과 함께 로라 데시몬 미 MDA 부청장을 만나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해 미사일방어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MDA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미국 측이 자국 본토에 대한 위협·공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지원하는 개념을 말한다

신 차관도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을 위해 긴밀한 한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미 국방당국 간에 진행 중인 다양한 미사일방어 협력이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데시몬 부청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다양한 미사일방어 능력과 확고한 방어태세가 준비돼 있다"며 "정책·전략적 수준에서 한미 간 미사일방어 협력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과 신 차관은 이날 MDA 측으로부터 미사일방어체계 연구·개발 현황과 현재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들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조 차관과 신 차관은 16일 미 국무부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