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개 증권사, 9월 중순 키워드는 '등락'

정지우 2022. 9. 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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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중순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중국 본토 증시인 A주의 핵심 키워드는 '등락'이라고 중국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중국 3대 경기지표인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는 각각 3.8%, 3.5%, 5.5%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미친 영향 요소가 다원화됐고 기업 생산 재고품이 많으며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반등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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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권거래소. 중국 인터넷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추절(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중순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중국 본토 증시인 A주의 핵심 키워드는 ‘등락’이라고 중국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15일 펑파이신문이 10개 증권사들의 분석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지금 시장은 새로운 균형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기본적인 반등 탄성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증액 자금이 부족해 기존 자본만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중신증권은 8월의 거시적 데이터를 보면 국내 경제의 회복력이 명확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나는데 그치며 4개월 만에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폭염·고온 전력난과 주요 수출도시의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의 충격을 받았다.

제조업체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두 달 연속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0보다 밑돌면 제조업체들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중국 3대 경기지표인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는 각각 3.8%, 3.5%, 5.5%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7월과 비교해 산업생산은 변동이 없고 소매판매는 0.8%p 상승하는 반면 고정자산투자는 0.2%p 내려가는 수치다. 분기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1·4분기 4.8%, 2·4분기 0.4% 그친 상황에서 이처럼 경기지표의 제자리걸음은 연간 성장률 목표치 5.5% 안팎과 거리가 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10월 말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익 기대치와 정책적인 지원이 달라 가치 부문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성장 부문이 낙관적으로 수정되면 시장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A주 지수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고 봤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미친 영향 요소가 다원화됐고 기업 생산 재고품이 많으며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도 반등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경기둔화도 중국 경제와 기업 이윤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집은 투기 대상이 아니다’는 기조 아래 부동산 규제를 이어오다가 경기둔화 속도가 뚜렷해지자 완화에 나섰다. 하지만 뒤늦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장 반응은 아직 미미하다. 여기다 중국식 초강력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로 기업이 생산을 하지 못하면서 재고품은 쌓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후폭풍을 안겨주고 있다.

반면 하이퉁증권은 신에너지산업의 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신에너지차 침투 비율이 현재 25%이며 태양광·풍력발전 침투율은 11% 불과한 만큼 신에너지 산업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상증권은 거시적 차원에서 경제가 회복 추세라며 9월을 적극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저장, 스마트 자동차, 전기차 하위 산업, 기계로봇, 반도체, 항공엔진 등 분야에 관심을 가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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