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관전포인트..전인지·장하나·박민지·김해림·임희정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2번째 대회이면서 네 번째 메이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코스 전장은 1·2라운드 예선에서 6,689야드, 그리고 3·4라운드 본선에서 6,668야드로 다르게 세팅된다. 코스레코드는 2017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때 김해림(33)이 작성한 '64타'다.
전인지, 올해 첫 국내 대회 출격
올해로 17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매년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 2010년 이보미, 2011년 양희영, 2015년 전인지, 2018년 이정은6, 2019년 임희정이 이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장하나(2012년, 2021년), 김효주(2014년, 2020년), 김해림(2016, 2017년)은 이 대회 다승자이다. 그리고 김해림이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이번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메이저 퀸'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전인지는 2015년 남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인비(34), 김해림(33)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인지와 함께 KB금융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는 박인비는 거의 매년 이 대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한다.
장하나,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30)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와 동시에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보유한 장하나는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19개 대회에 참가해 9번만 컷 통과하는 등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하나는 현재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 승수를 보유하고 하다. 메이저 4승 기록을 가진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메이저 5승 기록을 보유한 신지애(34)와 이 부문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다승 부문 1위는 7승의 고우순(58)이다.
황정미·박민지·유해란·박지영 등 우승후보들
9일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낸 황정미(23)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대한다.
황정미는 대회 첫날인 15일 오전 11시에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상금 순위 1위인 박민지(24)와 함께 1번홀 마지막 조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황정미를 비롯해 KLPGA 투어에는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생애 첫 우승자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이들을 포함해 2022시즌 생애 첫 우승자는 7명이며, 역대 가장 많은 첫 우승자를 배출한 2017시즌(총 10명)의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이밖에 시즌 다승자인 박민지와 조아연(22)의 추가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거의 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유해란(21), 박지영(26), 지한솔(26), 임희정(22), 정윤지(22) 등이 올해 다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하반기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수지(26), 이소미(23)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상금순위 톱10에 진입한 이예원(19), KB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안송이(32), 그리고 국가대표 방신실(18), 국가상비군 이정현(16)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KB금융그룹에서 후원하는 외국인 선수 나타크리타 웡탑위랍(20·태국)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올해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도 참가했다.
치열해지는 순위 경쟁
KLPGA 투어 순위 경쟁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상반기 상금순위 독주체제를 만들었던 박민지의 뒤를 유해란과 박지영이 맹추격하고 있다. 또한 상금 2위 유해란과 3위 박지영의 상금 격차도 약 850만원으로 크지 않아 매 대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유해란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크기 때문에 2위인 박지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포인트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다.
신인상 포인트에서는 1위 이예원과 추격자인 마다솜(23), 고지우(20) 등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편, 본 대회는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18번홀(파5)과 3번홀(파3)을 '챌린지 홀'로 구성했다. 18번홀은 3라운드부터 코스 길이를 559야드에서 509야드로 조정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게 했다. 13번홀에서는 최초 기록자뿐만 아니라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 전원에 홀인원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LPGA는 이번 대회 기간에 한국유방암학회와 함께 '핑크리본 캠페인'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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