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달인', 배우 류승룡[M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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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섹시'의 창시자이자 일상 코미디, 블랙 코미디, 정통 코미디, B급 코미디까지 안 되는 게 없다.
류승룡은 이 '노답 진상' 남편을 맛깔스럽게 연기했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 없이, 메가폰의 그릇과는 별개로, 류승룡은 완벽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
122분 내내 어설픈 춤과 노래로 아름다운 인생을 진지하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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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아는 여자'에서는 어설픈 은행 강도 1로 출연했고 이후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에 연이어 출연하며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인상 때문에 대부분 묵직하고 거친 악역들을 맡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가 숨겨 놓은 진짜 무기는 바로 개그 본능이었다. 영화 '아내의 모든 것'에서 파격의 카사노바로 캐스팅 돼 이른 바 ‘더티 섹시’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마성의 매력을 발산, 코미디 액션 ‘극한 직업’로는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다채로운 역할로 충무로를 휘어 잡은 그가 또 한 번 짠하고 웃픈 ‘B급 코미디’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최초의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를 통해서다.
류승룡은 무뚝뚝하고도 답답한, 언뜻 분노유발자로 보이는, 남편 ‘진봉’으로 분했다. 아내가 죽는 게 무서워 되도 않는 센 척을 하느라 하는 말마다 밉상이고, 혼자 할 줄 아는 게 없어 환자보다 손이 많이 가며, 표현이 서툴러 평생 멜로는 빠져 있다. 툴툴거리는 게 일상이라 어딜가나 ‘트러블 메이커’다. 정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 없이, 메가폰의 그릇과는 별개로, 류승룡은 완벽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 맛깔스럽고 열정적이며 웃음 한 가득이다. 일생 일대의 불행을, 슬픔을 맞았지만 다시금 용기내 희망을 더듬는다. 122분 내내 어설픈 춤과 노래로 아름다운 인생을 진지하게 꿈꾼다. 그 진심은 오롯이 관객에게로 향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9월 28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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