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서 극우 정당 포함된 '우파연합' 승리에 총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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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에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포함된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14일(현지시간) 울프 크리스터슨 주도의 새 정부 구성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3정당인 모더레이츠당 지도자로 새 우파연합 정부의 총리직에 오를 가능성이 큰 울프 크리스터슨은 "스웨덴에 질서를 찾을 때"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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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크리스터슨, 제 3정당 지도자로 정부 총리직 오를 가능성↑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스웨덴 총선에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포함된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14일(현지시간) 울프 크리스터슨 주도의 새 정부 구성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3정당인 모더레이츠당 지도자로 새 우파연합 정부의 총리직에 오를 가능성이 큰 울프 크리스터슨은 "스웨덴에 질서를 찾을 때"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지난 주말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연합은 총 349개 의석중 과반수보다 1석이 많은 176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안데르손 총리의 중도연합은 173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까지는 아직 소수가 남아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터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이제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에서는 그간 스웨덴 사회에 통합되지 못한 이민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데 따른 우려가 커져 왔으며 이를 두고 일부에서 지난 8년 동안 집권한 안데르손 총리의 사회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크리스터슨은 "스웨덴의 모든 시민을 위한 정부를 세울 것"이라며 "사회에 큰 좌절, 폭력에 대한 두려움, 경제에 대한 우려 등 세계는 매우 불확실하고 스웨덴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열이 아닌 단결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배경으로는 반이민 정책이 꼽힌다. 설립자들 가운데 일부가 네오 나치에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민주당은 극우성향으로 인해 2010년 처음 원내에 진입했을 당시만 해도 기존 주요 정당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극단주의자들을 당에서 축출함으로써 주류에 다가섰고 잇단 총격 사건으로 치안이 불안한 상황에서 범죄와 이민에 대한 단호한 방침을 밝혀 지지층을 넓혀 왔다.
지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스웨덴을 최우선에 둬야 할 때"라면서 "스웨덴의 안전을 재구축하는 과제를 건설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스웨덴을 위대하게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데르손 총리는 많은 스웨덴 국민이 스웨덴민주당의 백인우월주의와 연관된 극우 정당이 원내 제2당이 된 데 대해 갖는 우려를 언급하면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득표에 따라 크리스터슨 차기 총리 정당이 의석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안데르손 총리는 크리스터슨이 스웨덴민주당과의 동맹을 재고한다면 자신이 이끄는 중도연합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웨덴 역시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생활물가 급등으로 인해 내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처 방안 및 장기 에너지 정책,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드러난 복지행정 허점 보완, 방위예산 대책 등의 현안이 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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