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초점] 침묵 깬 서수진, 연예계 복귀 신호일까

홍혜민 2022. 9. 15.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여자)아이들 전(前) 멤버 서수진이 팀 탈퇴 1년여 만에 침묵을 깼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 폭로자에 대한 법원의 불송치 결정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서수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한 법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힘과 함께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여자)아이들 멤버 서수진, 학폭 의혹 관련 입장 표명
팀 탈퇴 1년여 만 밝힌 입장+해명에 '연예계 복귀' 향한 시선도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팀 탈퇴 1년여 만에 침묵을 깼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 전(前) 멤버 서수진이 팀 탈퇴 1년여 만에 침묵을 깼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 폭로자에 대한 법원의 불송치 결정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올해 초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까지 떠나며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듯 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입을 열면서, 그 의중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진은 지난해 불거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데 이어 결국 팀과 소속사를 차례로 떠났다. 당초 수진과 큐브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후 배우 서신애의 학폭 피해 주장과 추가 폭로까지 더해지며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수진은 결국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학폭 논란 초기 큐브 측이 수진의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최초 폭로자와 악플러를 대상으로 고소장까지 제출하며 진실 여부가 빠르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 서신애의 추가 폭로 등에 침묵을 택하며 수진의 학폭 의혹은 제대로 된 규명 없이 시간을 흘려 보냈다. 그리고 수진은 악화된 여론 속 지난해 8월 데뷔 3년여 만에 조용히 팀을 탈퇴했다. 당시 큐브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은 따로 전해지지 않으며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기도 했지만 지난 3월 큐브가 수진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하며 그는 완전히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탈퇴 1년 만 입 연 서수진, 속내는

팀과 소속사를 잇따라 떠난 뒤에도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깬 것은 지난 8일이었다. 서수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한 법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힘과 함께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폭 논란에 대한 사과 역시 덧붙여졌다.

최근 최초 폭로자에 대해 법원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하여 폭로자의 입장에서는 진실일 수 있고 허위라는 고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설명한 서수진 측은 "상반된 당사자의 진술 이외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수진 측은 이러한 입장을 표명한 이유도 전했다.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그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와 불쾌함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 말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설명이었다. 법률대리인 측은 "서수진은 폭로자 측에서 주장하는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 폭로자 측에 감정적 상처가 있다는 점에 매우 통감하고 있다"며 "중학교 시절의 언행으로 감정적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과 서수진을 아껴 주신 팬들, 실망감을 느끼셨을 여러분들께 진중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약 1년 만에 밝힌 서수진의 입장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가 학폭 논란이라는 자극적인 이슈 속 순식간에 팀을 탈퇴했던 만큼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오다가 지금에서야 입을 연 이유에도 궁금증이 모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연예계 활동 재개를 위해 꼬리표같은 '학폭 논란' 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팀 내 멤버 괴롭힘이라는 이슈로 불명예 탈퇴를 겪었던 AOA 전 멤버 신지민 역시 최근 과거를 딛고 새 출발에 나선 바, 서수진 역시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진 복귀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모양새다. 과연 이번 행보가 그의 연예계 활동 재개를 위한 초석이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