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 '다운'.. 디스플레이 '호조'-KB

이정현 2022. 9. 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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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NAND 및 OLED 사업의 우수한 원가구조 확보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수요 둔화와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23조2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약 1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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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다운사이클 속 우수 원가구조로 수익성 차별화
플렉서블 OLED 등 디스플레이 선전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5000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NAND 및 OLED 사업의 우수한 원가구조 확보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NAND 부문은 하반기 30% 이상 가격이 하락해도 원가구조 개선 효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OLED 사업도 플렉서블 OLED 부문의 독점적 공급지위와 특허 보유로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2년 디스플레이(DP)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 (10.5%)은 2012년 (11.1%)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수요 둔화와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23조2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약 1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은 하반기 DRAM, NAND 출하 감소와 가격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하반기 메모리 수요 둔화와 가격 약세 요인은 PC, 스마트 폰, 서버 등 전방산업의 수요감소와 더불어 내년 경기둔화를 우려한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정책 때문”이라며 “메모리 가격 약세는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진, 디스플레이 호조세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79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2조4000억 원으로 예상되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DRAM, NAND bit growth 부진과 ASP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도 “3분기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아이폰14용 플렉서블 OLED 패널 주문이 급증하며 전분기 대비 43% 증가할 전망”이라 말했다.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4000억 원, MX 2조7000억 원, DP 1조5000억 원, CE 5000억 원, 하만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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