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2024년 국내 증시 최대 25조원 온다"

김인경 2022. 9. 15.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직연금시장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되며 2024년 국내 주식시장에 20조~25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15일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폴트옵션은 저조했던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디폴트옵션 도입이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원리금보장형을 디폴트옵션 상품에 포함해 낮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장기자금으로 주식시장 변동성 낮출 수 있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퇴직연금시장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되며 2024년 국내 주식시장에 20조~25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15일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폴트옵션은 저조했던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7월 12일 퇴직연금 시장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상품 만기 후 최대 6주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 지정한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무관심과 금융 지식 부족으로 원리금보장형에 편중됐던 가입자는 디폴트옵션 상품 투자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100%까지 올릴 수 있다. 디폴트옵션의 실질적 적용은 고용노동부가 구체적 상품을 승인하는 10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디폴트옵션 도입이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원리금보장형을 디폴트옵션 상품에 포함해 낮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한국도 원리금보장상품을 포함하고 있어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있다. 한국 타깃트레이드펀드(TDF) 시장 성장세”라고 강조했다. TDF는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국내 TDF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매년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고 2021년에는 10조원을 돌파했다. 핵심 수요층은 MZ세대다.

최 연구원은 “2024년 주식 비중이 위험자산 투자 확대로 30~40%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주식 신규 유입 가능 금액은 20~25조원”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자금은 수익률 제고와 노후 보장 목적을 지닌 장기 성격의 자금”이라며 “TDF와 인덱스형 ETF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주식시장 우호적 영향은 지수 구성 상위 종목 중심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주식시장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란 얘기다.

최 연구원은 “테마형 ETF를 통한 투자전략이 활성화될 경우 개별 종목에 미치는 우호적 수급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작년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한 테마는 메타버스, 바이오, 2차전지, 여행/레저 등 성장주에 집중돼 있다. 그는 “위험 선호가 높고 투자 상품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투자 방법”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