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2024년 국내 증시 최대 25조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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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되며 2024년 국내 주식시장에 20조~25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15일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폴트옵션은 저조했던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디폴트옵션 도입이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원리금보장형을 디폴트옵션 상품에 포함해 낮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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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금으로 주식시장 변동성 낮출 수 있어"
앞서 정부는 7월 12일 퇴직연금 시장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상품 만기 후 최대 6주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 지정한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무관심과 금융 지식 부족으로 원리금보장형에 편중됐던 가입자는 디폴트옵션 상품 투자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100%까지 올릴 수 있다. 디폴트옵션의 실질적 적용은 고용노동부가 구체적 상품을 승인하는 10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디폴트옵션 도입이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호주 등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원리금보장형을 디폴트옵션 상품에 포함해 낮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한국도 원리금보장상품을 포함하고 있어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있다. 한국 타깃트레이드펀드(TDF) 시장 성장세”라고 강조했다. TDF는 은퇴시점에 따라 위험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국내 TDF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매년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고 2021년에는 10조원을 돌파했다. 핵심 수요층은 MZ세대다.
최 연구원은 “테마형 ETF를 통한 투자전략이 활성화될 경우 개별 종목에 미치는 우호적 수급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작년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한 테마는 메타버스, 바이오, 2차전지, 여행/레저 등 성장주에 집중돼 있다. 그는 “위험 선호가 높고 투자 상품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투자 방법”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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