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들아! 다음 번엔 가만있지 않아" 네이마르, 분노 폭발

사진=인스턴트 풋 SNS

[포포투=한유철]

네이마르가 자신에게 경고를 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PSG는 2승(승점 6점)을 기록, 조 1위로 도약했다.

PSG는 총력전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MNM 라인을 형성했고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퀴뇨스 등 수비진의 핵심 선수들도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만큼 PSG는 승리를 갈망했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만큼 PSG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다르게 흘렀다. 마카비 하이파의 공격은 매서웠고 PSG의 창끝은 생각보다 무뎠다. 선제골 역시 마카비 하이파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하지자의 패스를 받은 체리가 발리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갈랐다.

방심했던 PSG가 정신을 다잡았다. 이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킬리안 음바페가 속도를 활용해 기회를 만들었고 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1-1 균형이 맞춰진 후, 두 팀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카비 하이파는 전혀 쫄지 않았다. 점유율도 생각보다 많이 내주지 않았고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PSG는 PSG였다. 후반 24분 음바페가 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막바지 네이마르가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MNM 라인'이 모두 가동한 PSG는 쉽지 않은 이스라엘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경기 후 네이마르는 불만을 표출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세리머니 모션을 취했다. 하지만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다. 상대 팀을 조롱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이후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는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 나는 세리머니를 하고 경고를 받았다. 이런 일들은 나에게만 일어난다. 다음 번에는 심판들에게 경고할 것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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