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현대·기아차 판매량 회복에 하반기 실적도 견조-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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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발표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완성차 업체와 동반 하락했다"면서 "컨테이너, 벌크선 시황 하락으로 동사의 해운사업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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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의 14일 종가는 17만원이다.
자동차 운반선(PCC) 사업부문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0년 이래 비(非)계열사와 맺은 계약 가운데 최대 매출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해당 브랜드의 완성차를 해상 운송하게 된다.
양 연구원은 “PCC 시장의 용선료 상승은 2019년 이후 노후 PCC의 폐선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2021년 상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다”면서 “용선료 급등으로 동사의 신규 계약의 운임은 기존 계약 대비 크게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아 PCC사업부문의 수익성이 2023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1684억원, 영업이익 2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매년 PCC부문 매출액은 약 7200억원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 우호적인 환율,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예상되며 현 주가는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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