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방지지력 높아져..추가하락 제한 기대"

김인경 2022. 9. 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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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8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저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14일) 2.41% 하락세로 개장 후 마이너스(-)1.56%로 마감하는 등 장 중 낙폭을 줄여 2300포인트 전후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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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8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저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14일) 2.41% 하락세로 개장 후 마이너스(-)1.56%로 마감하는 등 장 중 낙폭을 줄여 2300포인트 전후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충격 속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금리 인상이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가격 매력에 무게를 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 2300선이 지지된다면 지난 7월에 비해 중기 저점이 높아지는 것으로 기술적으로도 장기 하락세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395.5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주가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 상승세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위험 지표의 상승은 제한적”이라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이머징 시장의 리스크 확대보다는 미국의 상대적으로빠른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에 형성된 것으로 과거와 같이 주가 자체에 미치는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가 105%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3월 중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 환율 급등 과정에서도 105%를 장기간 상회한 적은 없어 지금과 같이 빠른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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