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승리' 맨시티-레알-PSG, '뒷심 부족' 첼시-유벤투스.. 빅클럽 희비 교차

김성수 기자 2022. 9. 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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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의 희비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엇갈렸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클럽들도 동시에 킥오프를 진행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PSG는 의외의 고전을 맞이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도 맨시티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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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의 희비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엇갈렸다. 부진했던 흐름을 반전시켜 승리를 따낸 팀이 있는 반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팀도 있다.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왼쪽)과 유벤투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AFPBBNews = News1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유럽 각 지역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경기들이 진행됐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클럽들도 동시에 킥오프를 진행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PSG는 의외의 고전을 맞이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홈에서 펼쳐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상대 수비에 막혔다. 심지어 후반 11분 도르트문트 주드 벨링엄에 헤더골까지 허용하며 안방에서 패하는 듯했다.

이후로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던 후반 35분 맨시티는 센터백 존 스톤스가 도르트문트 페널티 박스 앞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분위기를 탄 후반 39분 박스 안에서 주앙 칸셀루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수비 사이에서 몸을 날려 왼발을 갖다 대면서 역전골을 신고했다. 맨시티 이적 후 친정팀 도르트문트와 처음 만난 경기에서 비수를 꽂은 홀란의 득점으로 단 4분 만에 경기를 뒤집고 승리한 맨시티였다.

레알 마드리드도 맨시티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RB 라이프치히(독일)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후반 추가시간 1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을 넣고 이기면서 경기 막판에 답답함을 해소했다. 한편 PSG는 이스라엘 원정을 떠나 마카비 하이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리오넬 메시-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의 '스타 삼각편대'가 이후 한 골씩 사이좋게 몰아치면서 역전승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F조), 맨시티(G조), PSG(H조) 모두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반면 첼시와 유벤투스는 먼저 리드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신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데뷔전에서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첼시는 후반 3분 라힘 스털링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0분 잘츠부르크 노아 오카포에 실점하며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AFPBBNews = News1

유벤투스는 홈에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골로 벤피카(포르투갈)에 전반 4분 만에 앞섰지만 이후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첼시는 1무 1패(승점 1·E조 4위), 유벤투스는 2패(승점 0·H조 3위)로 여전히 조별리그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름 있는 빅클럽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15일의 챔피언스리그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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