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0만달러 쯤이야' 164km 강속구로 슈어저 몸값 깬다? 가능성은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월 8일(이하 한국시각)~11월 6일까지 거행된다. 11월 7일부터 오프시즌이다. 벌써 오프시즌 관련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ESPN이 15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 MLB FA 등급'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게재했다.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제법 객관적인 기준으로 112명의 예비 FA들을 1~5등급까지 나눠 평가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등급은 1등급이다. 기사를 쓴 제프 파산 기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 LA 다저스 트레이 터너 등 4명을 톱클래스 FA로 꼽았다. 이견이 없을 듯하다.
파산 기자는 저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FA 시즌 중 최고의 FA 시즌. 57홈런은 이 부문 2위보다 20개가 많다. 123타점은 2위보다 13개가 많다. 트리플크라운도 불가능하지 않다. 중견수 수비는 그런대로 괜찮고, 16도루를 했다. 팀이 원하는 걸 다 갖췄다. 나이가 서른이라는 점이 흠인데, 그게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총액 3억달러 이상을 원할 것이다. 뉴욕 양키스가 요구액을 들어줄 지가 관건이다.'
저지는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6, 57호 홈런을 잇달아 날렸다. 65개를 칠 수 있는 페이스다.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하다. 이런 낙관론이 모두 현실화할 경우 파산 기자의 평가대로 FA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 총액 3억달러가 출발이지만, 본인은 평균 3600만달러 이상, 계약기간 10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선수는 디그롬이다. 올해 나이가 34세인데다, 부상으로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린 뒤 후반기 돌아와 건강에 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산 기자는 연봉 최고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했다. 파산 기자는 '그는 피칭의 진화가 가져온 산물이다.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구위가 너무 좋다. 직구 구속이 평균 99마일, 최고 102마일(약 164㎞)을 찍는다. 슬라이더는 96마일까지 나온다. 커브볼과 체인지업도 발군'이라며 '34세지만 역대 최고 전설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마운드에 오르면 그 어떤 투수보다 위력적이다. 오랫동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지만, 건강하다면 맥스 슈어저의 평균 연봉 4330만달러 기록을 반드시 깰 수 있다'고 했다.
슈어저는 지난 겨울 FA가 돼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 4000만달러 이상은 사상 처음이다. 디그롬이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3일 복귀해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01, 7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49⅓이닝을 던져 WHIP 0.59, 피안타율 0.147. 현존 최고의 투수답다.
디그롬은 올해가 5년 1억3700만달러 계약의 4번째 시즌이다. 하지만 지난 4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메츠 구단에 대한 불만,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동시 표현이다. 메츠 잔류 여부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의지에 달렸다.
이어 아레나도에 대해서는 'WAR 7 이상인 시즌은 흔하지 않다. 지난 10년간 43명 밖에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 5년 1억4400만달러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9년 2억7500만달러 계약의 4번째 시즌인데, 올해 말 옵트아웃으로 남은 5년을 포기할 공산이 크다. 그의 bWAR은 7.2로 커리어 하이가 확실시된다.
터너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현존 메이저리거 가운데 초속이 30피트 이상으로 3번째로 빠른 발을 갖고 있다. 50개 이상의 도루가 가능한 선수다. 스피드만 뛰어난 게 아니다. 엄청난 배트 컨트롤과 믿기 힘든 파워를 갖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 FA 유격수 시장에서 또 하나의 보석이다.' 지난 겨울 10년 3억2500만달러를 받은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를 연상하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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