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침묵에 대학들 무너져"..숙대서도 '신속검증' 요구

장영락 2022. 9. 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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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교수협의회가 대학 집행부에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 범학계 검증에 참여했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김 여사 침묵 때문에 많은 대학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이미 50% 이상 표절 증거가 보도된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만, 권력 눈치 보면서 대학 규정마저 어기고 차일 피일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숙명대학교 집행부"라고 먼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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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
숙대 본조사 시작 안해 교수협서 본부에 "신속 검증" 촉구
'범학계 검증단 참여' 우희종 교수 "김 여사 침묵에 많은 대학 무너져"
"참 요사스런 분"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숙명여대 교수협의회가 대학 집행부에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 범학계 검증에 참여했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김 여사 침묵 때문에 많은 대학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14일 숙대 교수협은 대학 본부 측에 김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신속한 검증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교수협은 “뚜렷한 사유 없이 본조사 실시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공정한 조사를 거쳐 김건희 졸업생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판정을 완료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수협은 대학이 예비조사결과 승인 후 30일 안에 본조사에 들어가야 하는 내부 규정을 이미 어긴 점도 지적했다. 학교가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조사를 미루고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여사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은 국민대에서 “연구부정 없음” 판단이 나왔으나 지난주 나온 범학계 검증단 조사 결과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 이뤄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1999년 쓴 숙대 석사학위 논문 역시 표절의혹이 있는데, 표절 확인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경우 표절률이 5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숙대 석사 학위 논문 인용 없는 도용이 확인된다. MBC 캡처
범학계 검증단에 참여했던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공동상임대표인 우 교수는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전하며 김 여사의 ‘민폐’를 지적했다.

우 교수는 “이미 50% 이상 표절 증거가 보도된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만, 권력 눈치 보면서 대학 규정마저 어기고 차일 피일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숙명대학교 집행부”라고 먼저 비판했다.

우 교수는 “참다 못한 숙명대 교수들이 학칙에 따라 제대로 조사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숙명대 집행부는 숙명대 교수들과 같이 국민대와는 다르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침묵 때문에 많은 대학 무너진다. 어쨌든 자기 일도 바쁜 교수들이 애꿎은 시간 낭비해야 하고, 참 요사스런 분”이라는 평가도 남겼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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