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0.3% 반등..물가 충격 속에서 투자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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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높은 변동장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소폭 상승마감했다.
물가지표 충격이 이어지며 증시는 다음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최소 75bp(1bp=0.01%p) 올릴 확률은 100%로 가격에 반영됐지만 100bp라는 대폭 인상 가능성도 2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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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높은 변동장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소폭 상승마감했다. 물가지표 충격이 이어지며 증시는 다음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생산자물가는 예상부합…"쉬어가는 분위기"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0.1%) 상승한 3만1135.0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32포인트(0.34%) 올라 3946.0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86.10포인트(0.74%) 뛴 1만1719.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방향을 잡지 못한채 오락가락하다가 장막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4~5%대 급락분을 만회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어제 커다란 손실을 입고 난 후 오늘은 상처를 간호하는(lick-your-wounds) 날이었다"며 "휴식의 날로 (쉬어가는 분위기가) 다소 환영을 받는 신호로 읽혔다"고 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 전반을 뒤흔들었지만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하며 증시가 소폭이지만 반등할 수 있었다.
데트릭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논쟁이 계속됐다"며 "어제는 '힘든 전투이며 연준이 계속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는 가혹한 현실을 일깨워주는 날이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높은 물가의 확산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느리지만 하락세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해줬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에 접근하려면 갈 길이 멀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최소 75bp(1bp=0.01%p) 올릴 확률은 100%로 가격에 반영됐지만 100bp라는 대폭 인상 가능성도 28% 수준이다.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운송업 하방압력…중간선거 앞두고 철도폐쇄 위험
추가 금리인상의 규모와 기준이 확대는 연준의 긴축이 뒤늦게 효과를 더하기 때문에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를 증폭시킨다.
경제 건전성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이라는 큰 그림에서 공급측면 상황을 보여주는 운송업은 파업 위험에 놓인 철도 종목의 급락으로 하방압력을 받았다.
데트릭 전략가는 "중간선거가 2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이 철도폐쇄와 이에 따른 공급망 문제의 악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마티 월시 장관이 철도폐쇄를 막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시작했지만 철도운영업체 유니온퍼시픽, 노드포크서던, CSX코프는 각각 3.7%, 2.2%, 1.0%씩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올랐는데 에너지주가 주도했다. 공급우려에 따라 유가가 오른 덕분이다. 스타벅스는 3년 이익과 매출 전망을 상향하며 주가가 5.5% 뛰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충전소를 위한 9억달러 지원을 발표했고 테슬라는 3.6% 반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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