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star] '콤파니 빙의' 스톤스+'친정팀 울린' 홀란드, 난세 속에 등장한 '영웅'

한유철 기자 2022. 9.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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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은 상황, 맨체스터 시티에는 영웅이 둘이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승점 6점)을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마치 2018-19시즌 빈센트 콤파니의 레스터 시티전 득점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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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패색이 짙은 상황, 맨체스터 시티에는 영웅이 둘이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승점 6점)을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최정예 군단은 아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들을 활용했다. 엘링 홀란드, 일카이 귄도안, 마누엘 아칸지가 선발로 나서며 친정팀을 상대했고 잭 그릴리쉬와 리야드 마레즈가 오랜만에 날개를 구성했다.


전반전은 다소 지루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서로를 탐색하며 시간을 보냈다. 주도권은 맨시티가 쥐었지만, 도르트문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고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15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경기는 정적이었다. 두 팀은 합산 5번의 슈팅만을 기록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커룸에서 '필히' 선수들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을 터이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10분 마르코 로이스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하며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공격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수비는 단단했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뜻밖의 영웅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존 스톤스였다. 후반 35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스톤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수의 득점이었다. 마치 2018-19시즌 빈센트 콤파니의 레스터 시티전 득점을 보는 듯했다.


균형을 맞춘 맨시티는 기세를 올리며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영웅이 탄생했다. 후반 38분 주앙 칸셀루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몸을 던지며 발을 갖다댔고 아크로바틱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홀란드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친정팀을 울린 것이다. 어느 때보다 기쁜 순간일 테지만, 홀란드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도르트문트를 존중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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