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3년안에 베트남 12위권 은행으로.. 2030년엔 톱10"
[편집자주]베트남은 인도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한국 정부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신남방 11개국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다. 한국 기업들은 2021년 기준 9895만명의 인구와 IMF(국제통화기금) 추정 경제성장률 6.6%를 기록한 베트남에 크게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교역국이기도 하다. 국내 금융사들도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무기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휴대전화를 통한 금융거래, 결제 서비스도 현지인들에게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K-금융은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찌민을 조용히 물들이고 있다. 조만간 베트남 금융시장이 한복으로 갈아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① "코리아뱅크 굿" 한국 은행들, 베트남 홀렸다
② 베트남, 국민 중 절반만 은행 계좌 보유… 갈길 먼 디지털 금융
③ "서류 내고 돌아서니 보험금 '뚝딱'… 베트남과 달라요"
④ "주식이 뭐예요?"… 베트남 증권시장, 韓에 열려있다
⑤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법인장 "베트남 기업보험 개척자… 로컬기업과 협업에 신규 채널 확보까지"
⑥ 이의철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장 "텔레마케팅, 안된다고?… 신한라이프 베트남, 차별화로 대박쳤다"
⑦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3년 안에 베트남 12위권 은행으로… 2030년엔 톱10 안에"
⑧ 박원상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장 "베트남 톱티어 증권사 될 것"… 글로벌 도전장
⑨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 "MTS 베트남 최고 수준이라 자부… 올해의 화두는 디지털화"
⑩ 정희균 토스베트남 PO "젊고 빠른 성장세, 베트남의 매력"
호찌민(베트남)=박슬기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은 2030년까지 현지 은행업권 가운데 10위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그 이전인 2025년에도 12~13위 은행으로 올라설 것입니다."
지난 8월26일 베트남 호찌민 엠프레스타워에서 만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은 중장기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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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이 갖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 중에서도 핵심지다. 8월22일에는 조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기도 했다. 강 법인장은 "조 회장이 베트남 현지 전략과 관련해 워크숍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사업적 구상들을 직원들과 논의했다"며 "지주사가 앞으로 갈 방향 핵심은 글로벌과 디지털인데 베트남이 글로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니 성과를 내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에 은행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신한DS 등 많은 계열사들이 진출해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진출한 여러 해외시장 중 베트남에 가장 많은 계열사가 진출해 있기도 하다.
강 법인장은 "그만큼 신한금융에게 베트남 시장이 갖고 있는 의미는 크다"며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신한금융의 글로벌사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특히 여러 계열사의 동반 진출로 현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신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법인 설립 이후 2011년 법인합병(신한비나은행)과 2017년 ANZ 리테일 부문 인수 등을 통해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자산규모는 2012년 11억달러에서 현재 74억달러로, 같은기간 순이익은 2700만달러에서 1억1000만달러로 성장했다. 직원 수는 400여명에서 2000여명이 넘는 은행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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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법인장은 현지에서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꾸려나갈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베트남 시장에서 리테일금융의 수익성이 기업금융의 수익성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경기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는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는 위험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균형 잡힌 자산비중 관리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며 "균형감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당행의 사업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성장 속에서도 강 법인장은 어려움을 겪은 일화도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이 해외 진출을 할 때 가장 먼저 한국계 지상사와 교포 시장을 기반으로 운영하는데 신한베트남은행도 이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첫 미션이었다"며 "이후 점진적으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자 했으나 현지 고객들에게 생소한 한국계 은행과의 거래를 제안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강 법인장은 "더욱 고객 중심적인, 더욱 디지털화된, 더욱 효율적인 업무환경이 구축된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과 다짐했었다. 그는 "신한베트남은행의 모든 직원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성과 더불어 은행업도 크게 성장을 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외국계 은행 1위라는 현재의 모습에 만족한다면 금방 도태될 것"이라며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금융기관들의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선두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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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베트남)=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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