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걔 얘기야?" 도르트문트 FW는 홀란드 질문에 이렇게 대처했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엘링 홀란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 지 석 달이 다 돼 가지만, 도르트문트엔 여전히 홀란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듯하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가디언은 도르트문트의 터줏대감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홀란드의 현 소속팀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였다.
해당 인터뷰에서도 홀란드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기사의 제목이 될 게 뻔한 질문이었다.
로이스는 홀란드에 대한 물음을 여유롭게 받아쳤다. 그는 “홀란드가 맨시티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량은 정말 엄청나다”면서 “맨시티 동료들 또한 뛰어나서 더 잘 되는 듯하다”고 호평했다.
‘어떻게 해야 홀란드를 멈출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좋은 질문”이라면서 “홀란드를 막아내긴 쉽지 않다”고 일축했다.
로이스는 “중요한 건 결정을 빠르게 하고, 뭐가 닥칠지 제대로 예상하는 것”이라며 “90분 동안 홀란드를 최대한 막아낼 수 있도록 계속 홀란드 주변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다.
이어 “그냥 경기 당일이 홀란드에게 ‘최고의 날’이 아니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로이스는 이날 경기 결과를 예감했던 듯하다. 14일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홀란드는 이날 1대1 상황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굳혔다.
한편 지난주 또 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홀란드가 팀에 부담이 됐었다”는 도르트문트 스포팅 디렉터 제바스티안 켈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켈은 “우리가 홀란드를 사랑하고 홀란드가 성장하는 만큼, 그는 구단 내에서 점차 부담이 돼 갔다”며 “모든 대화의 주제가 홀란드였으며 구단 밖에서도 모든 게 홀란드에게 집중됐다”고 회상했다.
홀란드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총 8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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