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원정에서도 철벽..김민재, 'UCL 첫 무실점'으로 평점 7.3점→수비진 1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25, 나폴리)는 힘겨운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도 철벽 모드였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나폴리는 전반 30초 만에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김민재는 곧바로 경기에 몰입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넓은 커버 능력을 바탕으로 레인저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레인저스의 패스 길을 차단했다. 전반 42분에는 결정적인 전진 패스도 태클로 막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세트피스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전반 37분 지엘린스키의 프리킥이 뒤로 흐르면서 김민재에게 연결됐다. 김민재는 헤더로 슛을 했으나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여유로운 상황이 전개됐다. 후반 10분 샌즈가 퇴장을 당하며 나폴리가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지엘린스키가 두 차례나 시도한 페널티킥이 모두 막히며 분위기가 레인저스에게 넘어가는 듯했으나 후반 22분에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는 폴리타노가 득점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후반 39분에 지아모코 라스파도라가, 후반 추가시간에는 탕기 은돔벨레가 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이브록스 원정에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동일한 평점을 받은 마리오 후이와 함께 수비 평점 1위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11명 중에서는 5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 무실점 기여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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